한국 문화의 원류 이루는 ‘10대 문화유전자’
전문 연구자와 파워블로거가 펼치는 2인 3각의 퍼즐 맞추기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획한 <한국문화유전자총서>의 첫 권으로, 한국 문화의 뿌리를 이루는 대표적인 문화유전자 열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에서 시작하여 한국 영화와 최근의 <강남 스타일>과 같은 K-팝에 이르기까지 확장된 한류 붐은 한국 문화가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한류 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한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삶과 의식에 배어 있는 ‘문화유전자’를 규명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은 전문가 100명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대표적인 문화유전자가 무엇인지 조사하였고, 그 결과 ‘한국인의 10대 문화유전자’로 ‘곰삭음, 정, 자연스러움, 공동체, 어울림, 해학, 흥, 예의, 역동성, 끈기’가 선정되었다.
이 책은 이 열 가지 주제를 크게 의식주와 모둠살이의 생활문화 영역(1부 한국인, 자연에 기대어 더불어 살다)과 정신적 유산, 기질, 심성의 정신문화 영역(2부 한국인, 예를 알고 흥을 즐기다)으로 나누고, 각 주제마다 전문가의 심도 있는 분석과 파워블로거의 생생한 체험이 담긴 글을 함께 엮었다. 총 20명의 필진이 풀어내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돌아봄으로써, 한국 문화의 ‘오래된 미래’를 새롭게 인식하여 전통을 재음미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글은 ‘한옥, 자연을 품은 지혜로운 삶의 터‘ 라는 제목으로 실리게 되었다.
한옥에서 드러나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글을 풀어냈으며, 글 속에 등장하는 한옥에 대해서는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포함시켜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