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지산 학생건축공모전 – 한의전시장과 약령시장 재개발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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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전시장과 약령시장 재개발 계획안 – Vertical Continuation of Herb Market 

부지는 대구의 과거 성밖길로 환형의 중심 상업지구의 일부분이다. 이 길은 골목마다 각각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특성화되어진 부분이 많이 있는데, 장방형의 대지는 남측으로는 좁은 골목을 형성하며 염매시장이 오랜 세월동안 존재하고 있고, 북측으로는 약령시장 골목의 마지막 부분이 자리잡고 있다.

 

건폐율, 용적률, 사선제한 등의 엄격한 법적 제한사항에 대응하며 넓은 폭을 가지는 도로를 면하여 입면성을 가지도록 장방형의 건물을 배치하고, 건물이 들어서지 않는 곳에는 정기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이외에도 학부생의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법규조건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했다. 법규적 조건이 까다로워서 오히려 초기에 형태적인 계획의 근거가 되었다.) 건물이 수직으로 계획되면서 얻어지는 새로운 것 속에서 옛것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추가했다.

 

부지 레벨을 약간 다운시켜서 영역성을 살리며, (법적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보행자들의 속도를 낮추어 자연스럽게 흘러들듯 끌어들임으로서 구매를 위한 에너지로 변환되도록 의도했다. 지상층과 그 상부층이 모두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지상층에는 기존의 염매시장의 성격을 부여하고, 상부층에는 한의원, 약재상, 인삼상, 제환/제탕소, 한의용품상, 한의학 서점 등을 배치하여 단순히 늘어놓아져 전시되는 것이 아닌 한약냄새를 맡고 실제 의료와 조제행위를 엿볼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한의 전시관이 된다.

 

부지 주변이 갖는 상황에 맞추어 부지를 가로지는 움직임을 생성시키고 Bridge를 구성했다. 중앙의 코어 부분에 수직, 수평으로 오픈된 공간을 계획한다. 작은 이벤트가 열릴 수도 있으며, 길과 건물에 위치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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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현황사진과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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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패널을 잘 살펴보시면 알 수 있지만, 투시도와 개념설명, 입면도를 캐드 도면이 아닌 손으로 그린 것을 사용했다. 조금은 편집을 더 해서 깔끔하게 보여줄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과 ‘개념’이라는 말랑말랑한 존재를 설명하기위해, 앞에 앉은 사람에게 설명하듯 그려서 표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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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과정에서 만든 모형들. 모든 유닛에 적절한 빛과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가지고 모형에 입면을 그리고, 트레이싱지를 붙여서 다시 그리고, 다시 만들고 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입면상에서 창호를 뚫지 않아야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곳에는, 천창을 계획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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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최종 모형. 난간 등 세세한 부분을 생략한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신경쓸수록 모형이 더 현실적이고 예뻐보이기 때문) 고민한 부분들을 적절히 보여주고 있다.

 

(아래) 패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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