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에 소속되어 진행한 것입니다.>
행복도시(세종시)는 2007~2008년도 건축계의 커다란 이슈였다. 하나의 도시가 새로이 만들어지는데, 행정중심도시로 만들어지며 이를 위한 수많은 주거시설과 인프라들이 구축되어야 했기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했고 설계용역을 수행할 수 있었다. 중심행정타운은 지붕이 연결되고 이어지는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의 거대한 산책로가 될 수도 있도록 했는데, 기존의 도시가 구성되는 논리와는 다소 차이를 가진다.
그 중 중심행정타운의 마스터플랜에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계획안이 당선되었고, 2008년 입사한 나에게 맡겨진 첫번째 프로젝트가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의 실시설계라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 일로 여겨졌다.
계획단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체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지는 곡선과 직선들의 논리가, 1단계 1구역의 건물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큰 스케일의 논리가 작은 스케일에까지 적용되어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선들은 건물의 외곽선이 되기도 하고, 광장의 패턴이나 조경의 구획선이 되기도 한다.
여러단계를 거치며 실시설계단계가 완성되었는데, 대지와 건물 지붕을 연결하는 램프들의 형태가 바뀌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했다. 독특한 형태때문에 층간트러스 구조방식을 채택해야 했으며, 입면은 다소 정리되어 단순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