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계획당시 진행하다가, 기본/실시설계는 다른분이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지오데식 돔 형태의 예배공간이 가장 큰 특징인 이곳은 이형의 대지형태와 완만한 경사에 대응하도록 계획되었다. 1층에는 식당 및 친교공간과 소예배실이 위치해 있고, 주차장을 지나 사무공간이 있다. 2층에는 메인 예배당이 있으며 옥상공간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밑변이 12각형인 목조 돔은 작은 삼각형들로 구성되는데, 이 삼각형들이 방위에 따라 창호가 되기도 하고, 간접조명이 설치되기도 한다.
나의 예상보다는 1층의 층고가 높아서 공간이 훨씬 넓게 느껴졌다. 지붕판이 올려진 형태나 계단의 방향 등은 약간 차이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계획당시의 스케치와 스터디 모형(2013.11)>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예배공간은 마치 날개를 펼친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돔형 공간은 자칫 음향적으로 반사음이 너무 강하게 만들어질 수도 있는데, 적절한 흡음판의 배치로 음향에 문제가 없도록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지오데식 돔의 형태는 아니지만, 달걀 형태나 모태의 형상같은 곡면의 예배공간은 故차운기 건축가의 재건여수교회와 김영섭 건축가의 심곡부활성당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독특한 예배공간은 신도들을 품어주는 느낌과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느낌을 갖게한다.